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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빈/비엔나 수제 맥주 1516 브루잉 컴퍼니, 인생 소시지 비트징거(Bitzinger)

by 로마살이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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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빈에 왔으니 맛있는 맥주를 먹고 싶었다.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1516 브루잉 컴퍼니(Brewing Company). 리뷰가 무려 1만 개 가까이 있으며 평점도 4.5로 매우 높다. 위치도 중심부에서 그렇게 멀지도 않다. 

 

 

내부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는데, 낮시간임에도 사람들로 아주 북적였으며 TV 모니터가 많아 마치 스포츠펍과도 같았다. EPL부터 분데스리가 등등이 틀어져 있어서 빈에서 축구를 보고자 하는 분들이 들려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바 뒤에는 1516~2016 동안 계속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는 듯한 문구가 보였다. 현재는 2023년인데... 블로그를 쓰며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브루잉한지 20년 좀 넘었단다. 1516에 생긴 것 아니었어?? 전통이야 어쨌든 직접 맥아를 고르는 작업부터 맥주를 발효하고 숙성하는 과정을 거치는 듯 보였다. 실제로 바 뒤에는 맥주 공정에 쓰이는 기계들도 보였다. 

 

우리는 역시 1516에서 직접 생산하는 맥주를 마셔보기로 했다. 맥주 가격은 한잔에 3~4유로 정도로 구성되어 있었고 라거와 에일 등 종류도 다양했다. 총 4잔을 마셨는데 이름들이 정확히 기억나질 않는다... 하지만 1516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맥주를 종류별로 4가지 마셨다. 모두 풍미가 좋고 지나친 씁쓸함 없이 잘 넘어갔다. 역시 오스트리아 맥주... 전 세계 맥주 소비량이 체코에 이어 2위란다. 

 

이때 시간이 3시 정도로 밥을 먹기에는 애매한 시간이었지만, 맥주를 마시다 보니 또 여기서 유명한 음식들을 맛보지 아니할 수 없었다. 찾아보니 여기가 립(Rib)도 유명하다고 했지만, 우리에게 3시는 식사 때는 아니어서 소시지만 간단하게 시키기로 했다. 수제 소시지인 듯 속도 아주 꽉 차있었고 과하게 짜지 않고 맛있었다. 계속 느끼는 거지만 독일, 오스트리아 쪽 소시지는 진짜 넘사벽으로 맛있다. 비엔나 소시지라는 말이 괜히 나왔을까.. 맥주를 인당 2잔식 먹다 보니 안주가 부족해 프레젤도 주문했다. 상상 이상으로 큰 프레젤이 나왔지만.. 나름 맛있게 먹었다.

 

그나저나 우리는 이날 밤 호텔로 돌아가며 맥주와 소시지를 또 사갔다.... 맥주는 오스트리아에서 유명한 오타크링거(ottakringer)와 스티글(Stiegl) 캔맥주를 사 마셨고, 안주는 비트징거(Bitzinger) 소시지. 여기는 이미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곳이라 갈 때마다 줄을 서서 먹었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진짜 인생 소시지라고 부를 만큼 맛있었다... 호텔 돌아가는 길에 이틀 연속으로 사 먹었다.. 오스트리아 빈에 방문한다면 꼭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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