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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맛집🍝

로마 직장인들의 갓성비 점심 맛집 Ottavo Colle - Bistrot con Cucina

by 로마살이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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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직장이 근처라 종종 갔던 맛집을 소개해 볼까 한다. 나는 예전에 한국에서 직장인들의 최대 밀집지역(?)인 광화문에서 근무했던 적도 있다. 당시 회사를 다닐 때를 생각해 보면, 늘 점식을 위해 살았던 것 같다. 동기들과 오늘은 어느 식당에 가서 뭘 먹을지 고민하는 맛에 회사를 다녔다…(이게 맞는 건진 모르겠음)

 

하지만 확실히 직장인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엔 맛집이 많다. 로마도 마찬가지이다. 로마에서 내가 다니는 회사도 광화문역 마냥 많은 회사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그래서 근처에 몇몇 괜찮은 식당들이 있다. 


또한 점심시간 때면 런치특선(?) 메뉴가 있는데 그것들도 꽤 괜찮다. 이곳은 런치에 가면 12유로에 메인메뉴, 물, 샐러드바, 커피까지 즐길 수 있다.

샐러드바

 

가면 먼저 식전빵을 내주고, 작은 접시에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있다. 내가 직접 퍼는 것은 아니고 직원에게 원하는 음식을 담아 달라고 요구하면 담아서 내어 주신다. 그리고 한 가지 메인 메뉴를 고를 수 있는데, 파스타부터 단백질( 스테이크, 치킨, 생선등) 몇 가지 옵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주로 스테이크를 선택한다. 그냥 스테이크도 괜찮고 함박도 괜찮다. 그리고 메뉴는 시기에 따라 종종 바뀌는 듯하다. 큰 닭다리가 있었던 적도 있는데 그것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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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스테이크 (우) 함박


로마야 에스프레소 커피가 1-2유로 정도밖에 안 하니 부담 없긴 하지만, 이곳은 커피도 포함되어 있으니, 꿀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회사랑도 가깝고 맛도 괜찮아서 종종 부담 없이 다녔던 식당이다. 


로마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매번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구나 하며 느낄 때가 많다. 매번 미어터지는 메트로에 몸을 구겨 넣고 출근하면서 서울이랑 똑같다는 생각하고 점심시간이면 사원증 하나씩 목에 매단 사람들 우르르 나와서 점심 먹을 곳을 찾으며 활보하는 것도 똑같다. 세상이 넓게 느껴지다가도 사는 거 다 비슷한 것처럼 보일 때는 또 아주 작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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