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 예약 가능한 택시 추천(새벽시간, 공항택시, 영어가능)

비행시간을 맞추다 보면 로마에서 피우미치노 공항(FCO)까지 택시를 탈 일이 생긴다. 우리의 경우 로마 공항에서 아침 6시 35분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서는 새벽에 출발해야 했다. 새벽에는 공항 셔틀버스나 기차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차가 없는 우리는 택시를 예약하기로 했다. 새벽 3~4시에는 택시를 탑승해야 했는데, 이 새벽 시간에는 우버나 프리나우 등의 서비스로 택시를 미리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가 찾은 곳이 바로 여기. 24시간 일주일 내내(24/7) 로마 공항까지 택시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다. 

https://taxiserviceairportrome.com

TSA - Airport tranfers

TSA 예약 화면

영어로도 서비스가 가능하며, 홈페이지에서 택시를 예약할 수 있다. 로마 내에서 공항으로 가는 택시 서비스를 하는 전문 업체인 것 같다. 출발지와 도착지, 날짜와 시간 등을 넣게 되어 있다. 도착지인 drop-off를 공항으로 설정하면 어느 항공편을 타는지까지 넣게 되어있다.

 

테르미니-피우미치노공항 예상 가격

이후에 인원수에 따라 원하는 종류의 차량을 고를 수 있다. 위 사진은 테르미니 역부터 공항까지 설정한 것으로, 기본 세단이 약 60유로이다. 로마 중심부에서 공항까지 택시 고정요금이 50유로인 것을 감안하면 아주 합리적이다. 

로마 택시 정찰가격

 

새벽에도 택시를 예약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이점이다. 또한 출발지를 집 앞으로 설정하면 곧장 바로 택시를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캐리어를 옮기기도 쉽다. 물론 기사님께서 들어주신다. 우리는 새벽 4시로 예약을 했는데, 홈페이지 예약을 하자마자 직원에게서 문자가 왔다.

 

비행시간을 고려해서 픽업 타임을 30분 앞당기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이다. 택시 측의 세심한 배려이지 않을 수 없다. 흔쾌히 승낙했다. 그리고는 정확한 날짜와 시간, 차량 정보와 기사님의 이름과 번호 등 예약 정보를 문자로 넣어준다. 불안감이 생길 일이 전혀 없다. 택시 타기 바로 전날, 그것도 예약 시간이 새벽이다 보니 약 9시간 전에 예약했지만 택시가 배정되었다. 참 다행이다. 

 

픽업 당일 새벽 3시 30분, 우리집앞에 기사님이 차를 대놓고 기다리고 계셨다. 차는 아우디 A6. 서로 친절하게 인사를 건넨 뒤 차에 올라탔다. 이탈리아 기사님의 영어가 조금 서투셨지만, 서로 대화를 조금씩 주고받고, 그리고 편하게 앉아서 가다 보니 공항에 금방 도착했다. 참고로 홈페이지 예약시 카드로 결제하면 추가금이 붙어서 우리는 현금으로 계산했다. 총 가격은 59유로. 거리에 따라 홈페이지 예약 시 미리 정해진 가격이다. 혹시나 모를 현금 사기(홈페이지를 검색하다 보니, 50유로를 건네었는데 기사가 5유로를 받았다고 우기는 등 사기꾼들이 가끔 있는 것 같다.)에 긴장을 늦추지 않았지만, 택시회사 직원과 기사님의 친절함은 우리의 의심을 거두기에 충분했다. 택시 기사님이 깔끔하게 계산하고 1유로 동전까지 건네주셨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터미널1

새벽임에도 공항에는 출국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24시간 운행하는 택시를 미리 예약하고 싶으면 TSA를 적극 추천한다. 홈페이지 예약시 영어도 가능하고, 예약 담당 직원도 영어가 능숙해서 불편함이 없었다. 예약 과정도 깔끔했고 기사님도 매우 친절했다. 그리고 새벽 3시임에도 불구하고 시간도 정확했다. 항상 일처리가 느리고 조금은 쌀쌀맞던 로마의 여느 서비스와는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로마에서 공항 택시가 필요하면 TSA를 꼭 이용해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