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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맛집🍝

[로마 맛집] 이탈리아 젤라또 맛집 블루 아이스(blue ice)

by 로마살이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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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면 젤라또를 빼놓을 수 없다. 로마 3대 젤라또 중 하나라고 부르는 지올리띠도 방문해 봤지만, 매번 젤라또가 당길 때마다 로마 도심 한가운데 있는 유명 젤라또집을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는 늦은 밤, 저녁을 먹고 난 뒤 입가심을 위해 집 근처 젤라또집을 검색해보고 있었다. 그중 평이 나쁘지 않은 한 곳을 찾아 방문했다. 위치는 메트로 A의 Porta Furba 역과 Lucio Sestio 역 사이에 위치한 블루 아이스 젤라떼리아. 주택단지 1층에 위치한 곳이었다.

 

우리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저녁 9시쯤. 사람으로 아주 북적이진 않았지만, 인근 주민들의 발길은 지속적으로 있는 듯했다. 우리 앞에도 남자 몇 명이 젤라또를 사갔는데, 우리가 젤라또 맛을 고르는 사이 또 여자 몇명이 젤라또를 사갔다. 이탈리아는 참 신기한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들 손에 젤라또를 들고 먹는다는 점이다. 그것도 길거리에서. 

우리가 방문한 블루 아이스 젤라떼리아

젤라또 종류는 30-40가지는 되보였다. 우리는 하나에 2.5유로짜리 작은 콘을 선택했다. 맛은 2가지를 고를 수 있다. 중요한점은 이태리 로컬들이 가는 곳인 만큼 젤라또 맛 이름이 영어로 적혀있진 않았다. 그래도 몇 몇은 영어와 스펠링이 비슷하니 알아볼 수는 있었다. 그나저나 이름 모르고 먹어도 맛만 있으면 되니, 눈으로 맘에 드는 맛을 골랐다. 

맛 2가지를 고르고 나면 마지막에 크림을 올릴 것인지 물어본다. 젤라또 가게를 몇 군데 가보진 않았지만, 크림을 올릴 것인지 물어보는 곳은 처음이어서 한번 올려봐 달라고 했다. 맛은 그냥 생크림맛. 특별한 건 없었다.

 

코코넛과 초코라떼 맛을 골랐는데 코코넛 맛 젤라또가 특히 맛있었다. 그냥 녹아버리는 아이스크림이 아닌 쫀득쫀득한 젤라또라서 먹을때마다 식감도 맛도 좋다. 그나저나 지올리띠에서 먹었던 리소(riso; 쌀) 맛 젤라또가 참 맛있었는데, 지올리띠 말고는 리소를 파는 곳이 없었어서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맛은 아닌 것 같았다. 

 

사실 이탈리아 젤라또는 어딜 가나 맛있어서 동네 젤라또 집도 가까이만 있다면 굉장히 좋은 옵션이다. 이런걸 젤세권이라고 하겠지. 저녁에 동네 마실겸 편하게 들릴 수 있는 젤라또 맛집을 찾아서 성공적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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