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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맛집🍝

[로마 맛집] 무한리필 스시집 미즈시 (카스텔 로마노 아울렛)

by 로마살이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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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텔 로마노 아울렛 점심 추천 (쇼핑빌리지)

오전에 아울렛을 방문했다면 아울렛 안에서 점심을 먹을 수밖에 없다. 카스텔 로마노 아울렛 내에서 식당이 몇 있으나, 우리는 인터넷에서 본 무한리필 스시집을 가기로 했다. 위치는 카스텔 로마노 아울렛 맞은편에 있는 카스텔 로마노 쇼핑 빌리지이다. 여기에도 H&M을 비롯한 쇼핑몰이 몇 있었으나 거의 다 이탈리아 로컬의 중저가 브랜드인 듯했다. 그래서 쇼핑은 그냥 카스텔 로마노 아울렛에서 하는 것을 추천.

카스텔 로마노 쇼핑 빌리지 지도

로마 점심 무한리필 스시 미즈시

인터넷을 찾아 보았을때는 원래 여기에 스시코(sushiko)가 무한리필 스시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지금은 미즈시(Mizushi)로 바뀐 듯하다. 가격도 11.9유로에서 더 오른 16.9유로. 주말에는 18유로이다(점심 기준). 한국의 저렴한 무한리필 스시 프렌차이드도 2만 원 대임을 감안하면 가격대는 비슷한 것 같다.

미즈시 무한리필 가격 안내판

식당 내부는 깔끔하고 엄청 넓었다. 우리는 오픈시간에 맞추어가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영어로 말하니 영어를 하는 직원이 응대를 해주었다. 우리는 창가쪽 좌석에 착석했다.

미즈시 식당 내부. 넒고 쾌적하다.
좌석에 배치된 패드 화면. 이것으로 다양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무한리필(all you can eat)을 한다고 하자 좌석애 배치된 아이패드를 이용해 주문하는 방법과 룰등을 설명해 주었다. 참고로 음료와 물, 디저트와 커피 등은 무한리필에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는 탄산수를 하나 주문했다. 생각보다 음식의 종류는 다양했다. 스시와 사시미부터 볶음밥과 면, 국물, 볶음요리, 튀김 등등. 하지만 횟감은 주로 연어와 참치, 새우 등으로 한정되는 것 같았다. 

아주 만족스러웠던 연어 메뉴

첫 메뉴로 스시와 사시미, 카르파초를 주문했는데 금방 나왔다. 연어를 좋아해 전부 연어만 주문했다(사실 연어랑 참치 말고는 먹을게 몇 없음). 근데 생각 외로 연어가 신선하고 퀄리티가 좋았다! 개인적으로 스시보다는 사시미와 카르파초가 신선했고 입맛에 잘 맞았다. 간장은 자리에 비치되어 있고, 와사비는 달라고 하니 따로 내주었다. 연어 사시미 중에 위에 크림치즈가 올라간 메뉴도 있었는데, 궁합이 괜찮으면서도 특이했다. 스시의 신선함과 이탈리아 음식의 느끼함의 만남이랄까...

연어롤과 닭요리. 탕수육인줄 알고 시켰는데 당황스러웠다.

다른 메뉴도 궁금해져서 이것 저것 눌러보다 탕수육같이 생긴 친구를 주문했다. 막상 받아보니 사진과는 꽤 달랐고, 그냥 간장베이스 육수에 삶은 닭요리였다. 맛은 그냥 그랬는데, 육질이 너무 부드러워서 신기했다. 롤은 맛있었다.

연어와 참치롤. 매운 소스 뿌려진 메뉴가 매콤하고 맛있다.

롤을 몇가지 더 주문했는데 전부 다 괜찮았다. 그 외에도 샐러드, 새우 덴뿌라, 미소된장국 등 다양한 메뉴를 시켜 먹었다. 음식들을 조금씩 시켜서 그런지 접시가 너무 많이 나와서 조금 미안하기도 했다. 직원분들이 계속 왔다 갔다 하며 접시를 분주히 치워주셨다. 먹다 보니 그 많던 테이블이 금세 다 차더라. 아시아인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은 듯했다. 다들 무한리필을 먹는 듯했는데, 접시가 아니라 무슨 쟁반에 스시 20-30점을 받아먹는 게 아닌가! 유추해 보니, 다들 우리처럼 소심하게 조금씩 여러번 나누어 시키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많이 시킨 듯했다. 우리도 저렇게 할걸 싶었다.

가운데 새우요리는 중식에서 나오는 레몬새우를 기대했으나 새우가 레몬국물에 적셔저서 나왔다. 이 역시 사진과 매우 다르다는점..

무한리필인 만큼 배부를 만큼 충분히 먹었다. 디저트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데, 음식 메뉴중에 달달한 만두 메뉴가 있어 디저트 겸 시켜보았다. 만두를 찌느라 조금 시간이 지난 뒤 받게 되었는데, 만두 속이 팥앙꼬는 아니었는데 달달해서 디저트로 충분했다. 

귀여운 토끼 만두

스시를 좋아하는 우리는 로마에 와서 일식집에 꼭 가보자 다짐을 했었는데, 우연찮게 아울렛에서 가게 되었다. 무한리필이긴 했지만,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퀄리티도 딱 한국의 무한리필 스시집 정도인 것 같다. 우리는 배불러서 샐러드볼이나 볶음밥, 면요리 등은 주문하지 않았는데 맛있어 보이긴 했다. 스시집이지만 기타 다양한 메뉴가 몇십 종은 되니까 카스텔 로마노 아울렛에 왔을 때는 여기서 밥 먹는 게 좋은 선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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