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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부산-로마 ✈️

부산에서 이탈리아 로마까지 가는 길 1탄 (인천-아부다비-로마)

by 로마살이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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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살기 위한(또는 간 보기 위한) 부산 사람의 일상과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다. 우리는 인천에서 아부다비를 경유해 로마까지 에티하드 항공을 타고 갔고, 본 글은 우리 여정의 1탄이다.

 

부산에서 로마까지(인천-아부다비-로마)

우리가 탈 로마행 비행기는 인천에서 출발해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에티하드 EY857편. 기종은 보잉 787-10 드림라이너. 첫 시작은 로마행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KTX 기차에 탑승하는 것이다. 부산역 9시 KTX 기차에 탑승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부산역으로 향했다. 처음 계획은 이랬다. 서울역에 도착해 짐들을 물품보관소에 넣어 놓고, 미리 예약한 일식집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면세 쇼핑을 한 뒤, 출국. 하지만 로마까지 가는 길은 시작부터 험난했다.

로마하면 떠오르는 그 유명한 트레비 분수. 과연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서울역 도착

11:45분, 서울역에 도착해 12시 예약한 오마카세를 먹기 위해 부리나케 달렸다. 서울역사 내 및 인근 백화점에 위치한 물품보관소에 캐리어를 맡기려 했으나, 모든 보관함이 가득 차있었다. 예상치 못한 결과. 결국 우리는 약 70kg에 육박하는 캐리어 3개를 이끌고 걸어서 약 10분 거리의 식당으로 향했다. 밖으로 나가자 우리가 마주한건 캐리어에 친화적이지 않은 가파른 계단과 울퉁불퉁한 보도블록, 그리고 험난한 오르막길까지. 걸어서 10분은 가벼운 맨몸으로 10분이지, 캐리어를 끌고는 2배, 아니 3배와 같았다. 결국 점심시간으로 북적이는 회사원들 사이를 비집고는 식당에 12시 20분에 도착했다. 셰프님은 우리 짐들을 보고선 경악했다. '저 무거운 걸  끌고 여기까지 오셨다고요?' 

 

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

정해진 오마카세 서빙 시간에 쫓기는 마당에, 미리 만나기한 지인까지 오지 못해 둘이서 오마카세 3인분을 먹게 되었다. 다행히 셰프님의 배려 덕에 속도감 있게, 3인분을 둘이서 해치웠다. 스시의 밥 양을 줄인 게 신의 한 수. 식사 후,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한 공항철도에 탑승하기 위해 서울역으로 다시 향했다. 무거운 캐리어 덕에 500미터 거리를 택시 탈까 고민했지만, 다행히도 내리막길은 우리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서울역 근처 일식집.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다. 사진은 관자에 소금을 올린 스시.

 

인천공항 1번 터미널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순조로웠다. 공항철도 1시간이면 금새 도착이다. 이탈리아 로마행 에티하드 비행기는 인천공항의 터미널 1번. 캐리어를 붙이기 위해 에타히드 항공 카운터로 향했다. 인천공항은 불과 몇달 전에 비해 매우 복잡해졌다. 코로나 여파가 끝나감을 실감하는 순간. 이에 따라 출국 수속도 지체되었다. 여유롭게 면세점을 쇼핑하리라는 희망은 없어졌고, 부리나케 커피 한잔으로 속을 달랜 뒤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 플랫폼. 여기서 에티하드 항공을 타고 아부다비로 향했다.

 

에티하드 항공 타고 아부다비로

이제 아부다비 공항까지 10시간 반을 달리면 된다. 다음 여정은 2탄에서.

아부다비를 지나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비행기. 오랜만에 본 구름 위 하늘은 매우 아름다웠다.

부산에서 이탈리아 로마까지 가는 길 2탄 (아부다비 공항)

 

부산에서 이탈리아 로마까지 가는 길 2탄 (아부다비 공항)

부산에서 출발해 인천-아부다비-로마까지. 약 24시간에 걸친 여정을 기록한다. 2탄은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해 알 다비(Al Dhabi) 라운지에서 휴식한 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FCO)까지의 일정이

porta-furb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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