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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맛집🍝

로마 근교 해안가 마을, 안치오 맛집 - Ristorante Porto Innocenziano

by 로마살이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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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지내며 바다가 보고 싶을 때 나는 항상 안치오로 간다. 관광객이 별로 없기도 하고 (한국인은 아예 본 적이 없다), 해변에서 지는 해를 보며 아페롤 스프리츠(spritz)나 모히또를 한 잔 즐기면 그것만큼 행복한 것이 없다. 이날은 로마에 여행 온 엄마와 함께 안치오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안치오는 해안 마을이니만큼 꼭 해산물을 먹어줘야 한다. 그중에서도 해산물 튀김을 꼭 먹어 보길 추천한다. 싱싱한 새우, 오징어로 갓 튀긴 튀김은 정말 겉바속촉 맛있다.


우리가 다녀온 음식점은 Ristorante Porto Innocenziano이라는 식당이다. 해외에서는 구글 평점 4점 이상인 가게를 찾아가는 편이다. 여기는 구글 리뷰도 840개로 아주 많고 평점도 4.4로 매우 높다. 

 

해변 위치는 아니지만, 식당에서도 바다가 바로 보인다. 우리는 더포크(the fork)로 예약하고 방문했고, 할인도 받을 수 있었다.

메뉴는 큐알코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문어 샐러드와 해산물 튀김을 시켰다. 파스타도 하나 더 시킬까 하다가 말았는데 다행이었다. 여자 두 명이서 샐러드 하나와 튀김도 너무 양이 많았다. 이번에도 주문할 때 소금을 적게 넣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태리에서 해산물 튀김을 총 세 번 정도 먹었었는데, 세 번 다 무척이나 짰다. 소금을 때려 붇는 느낌이니 해산물 튀김을 시킬 때는 무조건 소금을 적게 넣어 달라고 요구하길 추천한다.

음식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문어도 너무 부드러웠고, 튀김의 오징어도 너무 부드러워 입 안에서 녹아 없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싱싱했던 해산물 튀김과 문어 샐러드

 

더포크 덕분에 메뉴에서 30%, 무려 10.5유로나 아낄 수 있었다. 어차피 맛집이라서 가는 건데 할인까지 받으면 와인과 물은 공짜로 먹는 셈이다.

 

아래 영수증에서 상세한 가게 정보와 전화번호, 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문어 샐러드와 해산물 튀김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영수증에 할인 내역이 표시되니,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해산물은 먹을 때는 화이트 와인이 빠질 수 없다. 우리는 화이트 와인을 각자 한 잔씩 시켰고 행복한 점심을 즐겼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다는 그날따라 잔잔했다. 잔잔한 바다와 그의 색을 닮은 푸르른 하늘을 보며 와인 잔에 풍경을 담아 한 모금 들이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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