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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맛집🍝

로마에서 맛있는 버블티 먹는 곳은?!! (배드몽키 버블티 배달 주문, 테치 망고쉐이크)

by 로마살이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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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외국에 나와있으면 버블티를 찾게 된다. 아시아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것인지 뭔지... 어쨌든 버블티가 먹고 싶었던 우리는 집에서 간편하게 배달을 시켜 먹어보기로 했다. 이탈리아에서 대중적으로 쓰이는 글로브(Glove) 앱을 통해 배드몽키(Bad Monkey)에서 타로 버블티와 흑당 버블티를 주문했다. 가격은 10유로. 원래 배송비는 1.99유로인데 10유로를 채우니 무료 배송이어서 좋았다. 배송비가 치솟는 한국에 비하면.. 이탈리아가 이런 점은 좋다. 글로브는 영어도 되고 사용도 간편해서 앞으로도 자주 쓸 것 같다. 이탈리아에서도 배달 주문이 손쉬워서 좋다.

 

배드몽키의 타로, 흑당 버블티

침대에 빈둥빈둥 누워서 버블티를 마셨는데 엄청 맛있었다! 타로나 흑당이나 둘 다 진해서 좋았다. 음료의 온도나 얼음, 펄의 양, 종류도 자유롭게 고를 수 있으니 더더욱 좋은 듯하다. 

 

어느 날 김밥을 싸서 소풍을 가는 길에 음료수로 버블티를 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처 버블티 가게를 검색하니 테치(Techi)가 나왔다. 평점도 괜찮고 위치도 좋아서 방문해 보았다. 

 

가게 분위기가 동남아에 온 것 같이 아기자기했다. 야외에 테이블도 있어서 좋았고, 보아하니 버블티 말고 바오같이 요깃거리도 판매하는 것 같았다.

 

내부 인테리어도 괜찮았다. 중국분들이 운영하는 곳 같았다. 볶음밥이나 면도 판매하는 것 같았는데, 가격이 5유로 내외로 엄청 저렴해서 다음에 밥먹으로도 한번 와봐야 할 것 같다.

 

버블티 메뉴판이다. 하단에 크림치즈가 있길래 물어봤는데, 한국의 공차처럼 치즈폼이 아니라 그냥 크림 같은 것을 올려주는 것 같았다. 우리는 직원 추천으로 망고쉐이크와 흑당 버블티를 주문했다. 가게에 앉아 있으니 금방 만들어서 주셨다.

 

왼쪽 망고쉐이크. 오른쪽 흑당 버블티

망고쉐이크는 이가 시릴 만큼 차가워서 좋았다. 그리고 역시 직원 추천답게 진짜 맛있었다. 이탈리아 망고가 맛있던데 역시는 역시였다. 근데 여기 흑당 버블티는 조금 밍밍했다. 마실만은 했지만 지난번에 배달로 시켜 먹었던 배드몽키와 비교하면.. 그 달달하고 진한 맛은 없었다. 흑당 버블티는 비추. 그래도 여기 망고쉐이크는 진짜 먹어볼 만하다. 다음엔 배드몽키에 직접 가서 버블티를 한번 다시 먹어봐야겠다.

 

이제 여름도 다가오고 날씨도 점점 더워지는데 로마 여행 중 테치에서 망고쉐이크나 배드몽키에서 흑당 버블티 한잔씩 마시면서 다니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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