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탈리아🇮🇹/맛집🍝

[로마 맛집] 가성비 중식당 차이니즈 레스토랑 (더 포크 식당 할인 정보!!)

by 로마살이 2023. 4. 4.
반응형

오랜만에 주말에 외출하며 외식할 식당을 찾아보고 있었다. 로마에 와서 너무 느끼한 양식만 먹어서인지 중식이 한번 먹고 싶어 졌다. 사실 매번 외식하기 부담되었는데, 마침 더 포크(The Fork)라는 식당 할인 정보 어플을 알게 되었다. 유럽권에서는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어플이었다(나만 몰랐네~~).

 

가입해서 들어가면 내 위치를 기반으로, 또는 식당 이름을 검색해서 할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적게는 20%부터 많게는 50%까지 할인이 된다. 식당 정보에서 예약 가능한 날짜 시간, 메뉴와 가격을 미리 확인한 뒤 예약할 수 있다. 유명한 식당의 경우, 예약만 가능하고 할인은 제공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그래도 평점 더포크 평점 8~9점대의 식당에서도 할인을 많이 하고 있으니, 꼭 한번 확인하면 좋다. 외식비도 비싼데.. 매우 이득이다!!

식당예약어플 더포크(The Fork)의 화면

우리는 중국집을 찾다 로마 레푸블리카(Repubblica)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중식당 차이니즈 레스토랑 인터네셔널(이태리어로 Nuovo Ristorante Cinese Internazionale)을 예약했다. 저녁 6시에 예약했는데 무려 50% 할인을 제공해 주었다(참고로 술은 할인 안됨). 

 

오후 내내 인근 광장과 성당, 빈티지 샵들을 구경했고, 식당 인근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시간을 때우다 6시 조금 전에 식당에 찾아갔다. 사실 50%로 할인폭이 커서 손님이 적고 허름한 곳일까 걱정했지만, 식당 외관은 화려했다. 구글 평점과 리뷰도 꽤 괜찮았다.

꽤나 화려하고 멀쩡한 모습을 가진 중식당의 외관
중식당의 할인 입간판. 골목에 위치했지만 위치를 찾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중식당은 큰 도로 가운데 골목에 있었는데, 인도에 사진과 같이 입간판이 세워져 있어서 찾기 편했다. 입간판을 보니 10유로에 스프링롤과 볶음밥, 샐러드, 마실 것을 더한 세트 메뉴도 판매하는 듯 했다. 꽤나 가성비인 듯.

중식당 내부. 테이블도 많아 널찍했고 깔끔했다.

인상 좋은 중국인 아저씨가 우리를 맞이했다. 더포크로 예약했다고 하니 이미 알고 있더라. 지금 시간대에 우리가 첫 손님이었고 내부에는 테이블이 많았고 간격도 넓었다. 우리는 편한 곳에 앉아 메뉴판을 받았다. 중국인 사장님 아저씨께서 이미 할인이 적용된 세트메뉴나 술은 더포크 할인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주셨다. 단품을 시켜도 50% 할인인지라 크게 개의치 않고 메뉴판을 공부했다. 영어와 함께 사진이 있어 보기 편했다. 메뉴는 전형적인 중식 메뉴로 만두부터 면요리, 볶음밥, 튀김과 볶음 요리까지 다양했다. 

식당의 메뉴는 간단한 음식이 6~8유로 대부터 식사와 요리 등은 10유로 선으로 다양했다. 50% 할인을 생각하면 메뉴 하나가 적게는 삼천원부터 많게는 만원 정도밖에 안 한다. 우리는 군만두와 볶음밥, 그리고 탕수육을 주문했다. 그리고 마실 것으로 맥주를 주문했다. 역시 중식엔 칭따오지~

찐만두 같으면서도 군만두 맛이 나는 만두
양쩌우 볶음밥. 생각하던 중식 볶음밥 맛!
Sweet and Sour 소스가 뿌려진 탕수육.

만두와 볶음밥, 탕수육까지 가격 대비 아주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둘이서 메뉴 3가지가 조금 부족해 마지막에 칠리새우와 칭따오를 한병 더 주문했다(머릿속에 그리던 칠리새우는 아니었지만 괜찮았음). 손님이 적어서 그런지 음식은 금방 나왔다. 우리가 식사하던 중간에 이탈리아 말을 쓰는 손님이 들어왔는데, 로컬분들은 중식당에서 뭘 먹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식사를 다 하고 자리에서 계산서를 받았다. 총가격은 29.3유로가 나왔다. 영수증에 할인 정보가 함께 나와 있으니 확인할 수 있다. 할인이 안 되는 맥주 두 병을 제외하면 두 명이서 음식값이 20유로 남짓. 더포크를 이용하니 아주 저렴하게 외식을 할 수 있었다. 계산서를 보며 대박 가성비라는 얘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주인아저씨께서 포츈쿠키를 나누어주셨다. 중식당에서 포츈쿠키를 받아보긴 또 오랜만이었다. 새로운 길을 잘 가고 있다는 말과 응원해 주는 격려의 글귀에 힘을 얻고 식당을 나섰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