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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맛집🍝

로마 한식당 맛집 맘마 꼬레아나 한식 뷔페

by 로마살이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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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가끔씩 한국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직접 요리해서 먹을 수도 있으나, 로마에서는 괜찮은 한식 재료를 구하기도 힘들다. 우리가 알기론 로마 내에 한인마트가 하나밖에 없는 데다가, 방문해보니 가격이 많이 비싸서 실상은 중국 마트를 많이 이용하게 되었다. 한식을 먹고 싶지만 갑자기 요리하기는 귀찮고 힘들어서 우리는 로마 내 한식당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찾은 곳이 바로 맘마 꼬레아나(Mamma Coreana). 식당은 메트로 A라인 비또리오 에마누엘레(Vittorio Emanuele) 역 근처라서 접근성도 좋았다. 

 

맘마 꼬레아나 식당은 한식 뷔페 형식으로, 다양한 한식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집에서 여러 가지 한식을 요리하기에는 굉장히 번거로우니 근처에 한식 뷔페가 있다는 것은 참 좋다. 가격은 1인당 17유로. 시간제한이 있는지는 잘 모르나, 우리는 1-2 접시 만에 배가 부르는 소식좌라서 크게 상관없었다^^;

 

로마 한식당 한식뷔페 코레아나의 외관. 지도를 따라가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식당 내부는 작으며 테이블도 많지 않다. 주말 점심때 방문한 우리는 꽉 찬 내부로 기다릴 뻔했으나, 테이블 하나가 바로 비어서 곧장 앉을 수 있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한국인이었으며, 이탈리아인도 1 테이블 있었다. 우리는 2인석에 착석하고 물 한 병을 주문했다. 찌개 등 추가 메뉴도 있었으나, 우리는 뷔페만 이용하기로 했다.

 

17유로면 25,000원 수준으로 일반적인 한식 뷔페 가격이라 생각되는데, 생각보다 음식의 가짓수가 많아서 놀랬다. 밥과 국이 기본이며 메인 반찬으로는 제육볶음과 양념치킨, 소고기달걀조림이 있었다. 그 외 나물과 김치 등이 반찬으로 있었는데, 지금 세어봐도 그 가짓수가 12가지 정도다. 메인 3가지와 밥, 국을 포함하면 딱 17 반상이다. 

 

메인 메뉴인 제육볶음과 양념치킨, 그리고 소고기달걀조림. 우리는 로마에서 한국식 치킨이 먹고 싶은 탓에 생닭을 사서 집에서 직접 튀겨보기도 했었는데, 맛은 좋았지만 참으로 번거로웠다. 단돈 17유로에 이처럼 다양한 메뉴, 특히 요리하기 번거로운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다.

 

다양한 음료와 한국 주류도 구비하고 있었다. 물론 가격은 싸지 않다.

 

미역국이 참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국을 먹을 때면 국물보다는 건더기를 많이 먹는 편인데, 미역국에 미역과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맛도 진했다.

 

그릇에 담은 음식들. 우리는 배가 불러 각자 2번밖에 담아 먹지 못했다. 그래도 로마에 와서 몇 달 만에 처음으로 다양한 한국 음식들을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맘마 코레아나는 인스타그램 활동도 하고 있으니, 로마 여행이나 거주 중 한식을 먹고 싶은 사람들은 메뉴 등 정보를 확인해 방문하면 좋겠다. 다음에 한식이 먹고플 때 또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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