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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맛집🍝

판테온/나보나 광장 문어, 파스타 맛집 세미나리오(Seminario)

by 로마살이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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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맛집은 최근 두 번이나 방문했던 판테온 근처의 Taverna del Seminario라는 이탈리아 음식이다. 여행을 다녀온 많은 한국인들의 블로그를 탐방하다가 알게 된 식당인데, 아무래도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했다는 것은 한국인들의 입맛에 음식이 잘 맞는다는 소리 일 것이다. 그래서 친구랑 처음 방문했고 너무 괜찮아서 다음번에는 엄마와 함께 또 방문을 했다.

 

위치 : Via del Seminario, 105, 00186 Roma RM


이곳에서 꼭 먹어야 하는 메뉴를 자신 있게 추천하자면, 문어요리이다.
보통 굵직한 다리 4개가 나오는데,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다리 세 개와 머리가 나왔다. 그때그때 다른 것 같으나, 양은 비슷했다. 문어는 으깬 감자와 함께 서빙되는데, 감자 안에 다진 아 채가 함께 어우러져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문어는 첫 입을 먹으면, 부드러움에 감탄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의 문어숙회를 생각하면 부드럽다기보다는 쫄깃하고 좀 씹어야 하는 식감을 기대하는데 이곳은 다르다. 정말 어떻게 삶길래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을까 궁금해지는 맛이다.


그리고 또 내가 먹은 메뉴는 봉골레 (13유로)와 토마토 파스타(9유로)였다. 예전에 파스타를 먹었다가 너무 짰던 기억에 항상 주문 시 소금을 작게 넣어달라고 부탁하곤 하는데, 그러면 보통 입맛에 딱 맞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처음 방문했을 때, 봉골레를 시킬 때도 두 번째 방문 시 토마토 파스타를 시킬 때도 모두 소금을 적게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음식 맛은 정말 만족스럽다. 한국의 파스타와 다르게 면은 조금 더 굵고, 국물(?)은 적다. 그렇지만 적절히 소스가 면에 잘 발려있다. 토마토 파스타의 경우 약간 맵싹한 맛도 도는게 감칠맛이 끝내주었다.


우리는 와인도 함께 주문했는데, 식사하며 딱 한 잔만 각자 곁들이고 싶어 1/4짜리 하우스 와인을 주문했다. 4유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태리는 와인을 한 병, 반 병, 1/4병, 한잔 이런 식으로 주문할 수 있는 단위가 다양해서 너무 좋다.

판테온, 나보나, 트레비 분수가 거의 비슷한 곳에 다 몰려있으니, 관광으로 근처를 방문한 신다면 꼭 다녀와보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문어요리는 꼭!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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