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인들은 식후에 디저트를 즐겨 먹는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이태리식 식사를 하고 나면 달달한 것이 먹고 싶기 마련인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가 바로 티라미수다(왜인지는 아래 글 참조).
이전에는 나보나 광장 근처에서 투사이즈 티라미수를 맛보았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크기도 작아서 지나가다 당이 당길 때 간편히 먹기 좋았다.
[로마 맛집] 로마 시내 티라미수 맛집 투사이즈 방문
이탈리아 티라미수 이탈리아 음식에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다들 식사 후에는 달달한 디저트인 돌체(dolce)를 먹는다. 다양한 이탈리아 돌체 중 가장 접하기 쉽고 대표적인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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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로마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유명한 티라미수집인 폼피(POMPI)를 가보았다. 사실 이전에 나보나 광장이나 스페인 광장 근처에서 폼피를 가보고자 시도했으나,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쉽지 않았다. 오늘은 저녁 산책 겸 관광지에서 조금 떨어진 레 디 로마(Re di Roma) 역에 있는 폼피를 방문했다.
구글맵에 레 디 로마 폼피를 찍고 찾아가면 폼피 간판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야외좌석도 있으니 날씨가 좋다면 앉을 만하다.
들어서자마자 느낀 점은 여느 가게보다 큰 것 같다는 점이다. 입구부터 크게 놓여있는 커다란 케이크 냉장고가 눈에 띄었고, 안쪽으로는 기다란 바(bar)가 보였다. 양옆에 모두 있었다. 아마 왼쪽은 커피와 베이커리이고, 다른 오른쪽은 젤라또 등을 판매하는 것 같았다. 저녁 시간에 우측바는 마감한 상태였다.
폼피는 단순히 티라미수만 판매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공간이 꽤나 넓고 테이블이 많아서 마치 식당과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좌석도 많아서 자리 찾는데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관광객은 한 명도 없어 보였다.
카운터에서 티라미수 하나를 주문하니 자리에 앉으라고 했다. 조금 뒤, 물과 티라미수를 가져다주었다. 결제는 자리에서 선불로 바로 이뤄졌다. 엄청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을 보니 역시 한국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티라미수와는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다. 빵도 폭신폭신해서 좋았다. 이탈리아 딸기는 맛없기로 유명한데 딸기 티라미수는 맛있다. 수입산 딸기인가...
맛은 선호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어느 정도 식감도 있고 부드러운 티라미수를 원한다면 폼피가 좋겠다. 진하고 부드럽다 못해 액체 같은 느낌의 티라미수가 좋다면 투사이즈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여행 중 잠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담소를 나누고자 한다면 폼피가 제격일 것 같다.
관광지 폼피가 많이 붐벼서 가기 힘들었다면 저녁 시간에 산책 겸 로마 중심에서 많이 멀지 않은 레 디 로마의 폼피를 와도 좋은 선택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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