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이 매력적인 이유는 동남아에서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점이다. 재밌게도 푸꾸옥 남부는 이태리 남부, 북부는 이태리 북부를 인조적(?)으로 담아두었다. 이태리에서 약 1년 가까이 살았기에, 푸꾸옥의 그런 모습들이 귀엽고 재미있었다. 누가 설계하고 계획한진 모르겠지만 나름 이태리 곳곳의 면모들을 잘 담아두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은 예산으로 동남아, 유럽모두를 느껴볼 수 있고, 멋진 풍경과 함께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게, 푸꾸옥의 매력이다. 우리는 남부 쪽에 이태리 아말피와 포지타노를 연상시키는 곳에 카페가 있어서 쉴 겸 방문해 보았다.
https://maps.app.goo.gl/xWUXMRJAo1Kbi1cm7
루남 푸꾸옥 · Sunset Town, An Thới, Phú Quốc, Kiên Giang 91000 베트남
★★★★☆ · 음식점
www.google.co.th
재작년 이태리에서 포지타노를 방문했을 때 비가 오고 날이 안 좋았던 터라, 쨍한 빛이 없어 사진이 다 우울한 빛인데, 이곳은 햇살이 뜨거워 오히려 사진은 더 멋지게 나오는듯했다.
다만, 단 시간에 만들어진 마을이라 그런지, 그 오랜 시간과 세월이 만들어낸 알록달록한 이태리의 모습과는 조금의 격차가 있었다.
카페 외관도 굉장히 유럽풍의 건물이다. 우리는 안에 들어가서 열 가지 메뉴를 시켜보았다. 푸꾸옥 물가치고는 좀 비싼 편이며 세금도 붙는다.
아보카도 커피를 시켜보았는데, 정말 아보카도 하나는 족히 들어갔을 정도로 꾸덕하고 맛있었다. 다만, 굉장히 헤비하니 식사 후에는 비추다.. 먹고, 저녁까지 배가 불렀다.
코코넛아이스크림은 메뉴판과는 조금 다른 비주얼을 선보였으나, 맛은 괜찮았다.
엄마는 차를 시켰는데, 간단한 다과와 함께나온다. 아티초크라고 유럽 쪽에서 유명한 식재료가 있는데, 푸꾸옥이 희한하게 아티초크 티가 유명하다길래, 시켜보았다. 뭔가 미묘한 감칠맛이 굉장히 독특했다.
패션푸르트주스도 정말 생과일느낌으로 맛있었고, 커피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다만, 가격은 우리가 앞서서 안바카페에서 먹은 식사값보다 더 나왔다.
분위기 좋고, 시원 하니 방문해볼만하다. 우리는 카페에서 한 시간가량 쉬다가 버기투어를 했다. 푸꾸옥 남부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명소에 멈춰서 기사님이 사진도 찍어주신다. 가격은 1시간에 300000동 정도니, 이 정도면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투어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곳곳에 버기카가 정차되어 있어서, 기사아저씨는 쉽게 구할 수 있다. 부모님도 많이 걷지 않아도 되니 굉장히 만족했던 투어다. 아무튼, 푸꾸옥 남부를 방문한다면, 카페- 버기투어 - 마사지 - 해산물 일정을 추천한다.
'여행 > 베트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꾸옥] 정원이 예쁜 카페 겸 레스토랑 - An Ba Cafe (1) | 2025.04.22 |
---|---|
[푸꾸옥] 랍스터, 해산물 맛집 추천! - Xin Chao (신짜오) 씨푸드 레스토랑 (1) | 2025.04.20 |
호치민에서 즐기는 가성비 프랑스 코스요리 - Le Corto (3) | 2024.07.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