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크란 기간에 방콕에 머물면 아무래도 물세례만 주구장창 맞을 것 같아, 송크랑 페스티벌을 하지 않는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방콕에서 가까운, 그리고 조용히 휴식할 만한 곳을 찾다 보니, 휴양섬으로 유명한 푸꾸옥이 떠올랐고, 우리 가족은 3박 4일 푸꾸옥 여행을 계획했다. 푸꾸옥에 여행 간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니, 다들 하나같이 가서 해산물을 많이 먹고 오라고 했다. 가서 정말 매일 같이 해산물을 먹었는데, 그중에서 정말 찐으로 감탄스럽게 맛있었던 곳을 추천하려 한다.
https://maps.app.goo.gl/c9JrfC9RjCjFH1mS9
신 짜오 시푸드 레스토랑 · 66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Dương Đông,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여러 블로그, 구글리뷰를 보고 고른 곳이었다.
해산물 가격은 그날그날 시세에 따라 결정되며 무게를 정확하게 측정해서 요리해 주기에 바가지 쓸 일이 없다.
우리가 구경하니, 갓 잡아든 랍스터를 보이는 아저씨!
우리는 이른 저녁시간에 가서인지, 선셋뷰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주문하고 얼마뒤, 해가 저물었고 수평선위의 하늘이 붉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우리는 가리비구이와 랍스터 두 마리를 시켰는데, 두 마리면 약 1.3kg 정도였고, 우리가 간 날의 시세는 킬로당 1890000동이었다. 네 명이었기에, 랍스터 반마리씩 먹으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실제로 정말 얇은 다리안에도 살이 다 가득 차 있어서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맛은 치즈와 갈릭을 시켰는데, 둘 다 정말 맛있어서 추천한다. 특히 마늘 후레이크가 정말 맛있다.
동남아에서 맥주를 시키면 항상 얼음잔과 함께 나온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밍밍하지만 시원한 그 맥주가 가끔 생각날 때가 있다. 랍스터와 시원한 맥주, 그리고 저물어가는 하늘과 바다 위에서 작은 불빛을 내며 반짝이는 통통배들을 보면서 지친 마음들을 한 움큼 털어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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