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맛집은 트러플 파스타와 티본스테이크로 유명한 피엔짜 맛집 Trattoria la buca delle fate이다.
올여름 친구가 로마로 여행 와서 일주일간 우리 집에 머물며 함께 여행을 했었다. 이태리가 워낙 볼 게 많기에, 일주일 동안 이태리를 여행하는 것은 아주 빡빡한 일정일 수밖에 없는데, 그중 하루 우리는 마이리얼 트립을 통해서 토스카나 투어를 신청했었다. 아무래도 짧은 시간 속에 많은 곳을 돌아다니기에는 패키지 투어가 최고다. 투어 중 우리가 들른 피엔짜에서 다녀왔던 아주 만족스러웠던 식당을 소개하려 한다.
로마보다 플로렌스 지역에 티본스테이크가 유명하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또한 이탈리아 하면 식재료가 유명한 것이 많은데, 그중 하나가 트러플이다. 송로버섯은 세계 진미 식재료 중 하나로 그 향이 풍부하다. 우리는 가이드의 추천맛집인 이곳에서 트러플 파스타와 티본 스케이크, 그리고 ¼ 레드와인을 주문했다.
파스타는 꾸덕한 크림파스타였고, 그 위에 생 트러플이 슥슥 올라가 있었다. 먹어보면 정말 와.. 이래서 트러플 트러플 하는구나 하며 바로 느낄 수 있는 맛이다. 한국에서 이렇게 생트러플이 마구 올라간 파스타를 먹으려면 꽤 비쌀 텐데 이곳은 16유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티본스테이크는 보통 그램 단위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700g 정도가 최소 주문량이었던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것만 고도 1인용으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 살펴보고 주문하면 좋다. 추후에 로마에서 다녀왔던 티본스테이크 맛집 포스팅을 올리며 설명할 예정이겠지만, 남녀 두 명이서 1킬로 주문했을 때도 너무 배불렀어서 겨우 다 먹었었다. 그러니, 여자 둘이라면 그냥 1인용 스테이크와 다른 메뉴를 시켜서 함께 드시길 추천한다.
우리나라에서 스테이크를 먹을 때 우리는 보통 마블링이 가득하고 부드러워야지 맛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곳은 좀 다르다. 씹는 맛이 있어야 맛있는 고기라 생각하며 육향이 가득한 것을 즐긴다. 그래서 사실 내 스타일은 아니다…! 먹다 보면 너무 진한 육향 탓에 좀 물리기도 한다. 또한 많이 씹어야 한다. 따라서 나는 한국 아웃백에서 먹는 티본이 개인적으로는 훨씬 더 맛있게 느껴졌다… 우리가 시킨 스테이크도 30유로가 채 안 됐다 (정확하게 기억 안 나지만 22-25유로 정도).
고기 좋아하는 분들은 이태리에서 가성비 있게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으니 놀러 오시면 즐거운 스테이크 미식투어를 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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