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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생활정보🏡

이탈리아 로마 ATM 현금 인출 정보 (실제 인출액, 은행 수수료 비교, 카드 정보)

by 로마살이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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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북부 유럽이 카드를 많이 쓰는 반면에 이탈리아는 아직까지도 현금을 많이 쓴다. 최근에 방문한 네덜란드에서는 캐시리스 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어 유로가 처치 곤란이었는데, 이탈리아는 카드를 받지 않는 가게, 상황들이 종종 있어 불편한 때가 가끔 있다. 

 

결국, 인근 ATM에서 유로를 인출하기로 했다. 수수료가 걱정이었는데 여러 정보를 참고해보니, 환전소나 길거리에 있는 ATM 보다는 은행에서 운영하는 ATM을 낮시간에 사용하라고 하더라. 아무래도 은행의 ATM이 환전소/길거리 ATM보다 수수료가 적을테고, 낮시간에 은행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게 되면 혹시나 모르는 상황(기계가 카드를 먹거나 현금이 인출되지 않는 상황 등등)에 바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마 현지의 은행 브랜드들의 종류와 특성은 모르지만, 우선 역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은행을 방문해보았다. 방문한 곳은 Intesa Sanpaolo. 검색해보니 이태리 소재 국제은행으로 자산규모가 가장 크다고 나와있다. 하지만 구글 평점은 2.3점...

 

자동문을 통과해 은행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 ATM이 위치해있다. 화면을 아무리 터치해도 기계가 반응이 없었는데, 카드를 먼저 삽입해야 안내 문구가 뜨는 방식이었다(대부분의 ATM이 이런 방식인 듯 하다). 카드를 넣으면 여러 가지 옵션이 이탈리아어로 뜨는데, 하단에 보면 'SELECT LANGUAGE'라고 언어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영어를 선택한 뒤, 국제 인출(International Withdraw) 옵션에서 현금 200유로 인출을 시도했다. 마지막에 수수료 3유로가 부과된다고 안내되었다. 흠.. 앞으로 현금이 필요할 때마다 인출이 잦을텐데, 다른 곳도 한번 시도해볼겸 취소하고 그 다음 은행을 방문했다.

 

여기는 Crédit Agricole로 프랑스 은행의 자회사다. 여기 구글 평점도 썩 좋진 않다. 

 

역시나 자동문을 열고 들어가면 ATM이 보인다. 마찬가지로 카드를 넣고 언어를 영어로 바꾸어 준 뒤, 200유로를 인출해보았다. 인출시 Other를 선택하면 금액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고, 옵션을 통해 유로의 액면가도 바꿀 수 있다. 여기서 인출할 때는 딱히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안내 문구가 없어서 그냥 인출해보았다. 200유로를 50유로 4장으로 수령했다. 아래는 계좌에서 실제로 빠져나간 돈과 당시 바로 검색한 환율을 비교한 것이다.

유로 환율(2023.4.4.): 1,436.34원
계좌에서 지출된 돈: 290,490원
은행 고시환율(매매가): 287,268원
은행 고시환율(현찰 살때): 292,984원

2023년 4월 4일 기준, 유로 환율이 1,436.34원으로 꽤나 비쌌다. 환율과 실제 지출액을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참고로 카드는 하나은행의 VIVA X 체크카드를 이용했다. 해외이용수수료 면제가 있지만 현지의 별도 수수료는 부과될 수 있기에, 앞서 3유로(약 4,000원)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Intesa Sanpaolo 은행에서 인출하지 않기를 잘했다. 앞으로도 현찰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Crédit Agricole 은행을 이용해야겠다.

하나은행 비바 엑스 체크카드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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